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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비디오 검색 시작「유료화 전초전」

Nuki 2005. 6. 30. 11:30
구글, 비디오 검색 시작「유료화 전초전」

[ZDNet Korea 2005-06-29 16:19]

구글이 지난 27일 새로운 웹기반의 비디오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유니세프, 그린피스, CNET 네트웍스를 비롯해 지난 4월부터 콘텐츠를 업로드한 단체의 비디오 파일을 데이터베이스 색인화해 주요 단어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앞선 보도한 대로 이 검색 엔진은 구글의 기존 사이트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구글 사이트에서는 자사가 호스팅하는 PBS, CNN 등의 자막이 들어간 TV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었으나 재생은 하지 못했다.

구글은 이번에 이 비디오 인덱스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사용자가 사이트에서 구글 비디오 뷰어를 다운받아 동영상 파일 전체를 보거나 검색 키워드가 나오는 부분부터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제공되는 콘텐츠에는 브레이크 댄스나 가라데를 하는 원숭이와 같이 가벼운 내용에서부터 사담 후세인의 동상을 미군이 이라크에서 끌어내리는 것과 같은 역사적인 내용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구글 대변인은 콘텐츠 제공 업체의 전체 목록을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비디오 검색도 경쟁업체는 '야후' 구글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검색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야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후는 지난 5월 비디오 검색의 최종 버전을 출시했다.

구글 비디오는 현재 영어로만 검색이 가능하고 비디오 뷰어의 경우에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5.0 버전 이상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만 동작한다. 그리고 아직 광고는 없다.

구글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포괄적인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온라인 지불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바 있으나 이베이의 페이팔과 직접적인 경쟁자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불 시스템은 애초부터 비디오 검색 서비스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앨런 와이너는 구글이 인터넷 영화를 대중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유일한 검색 업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영화 당 혹은 정액제로 요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비디오 스트리밍에 광고를 삽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와이너는 "실제로 구글은 비디오 검색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최초의 업체"라고 전했다. 그는 "구글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제작사에서 비디오를 공급받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제공하는 비디오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 한 돈벌이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글 비디오의 비즈니스 프로덕트 수석 매니저인 피터 쉐인은 지불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그는 "거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그러나 구글을 통해 모든 종류의 비디오 콘텐츠가 배포되고 거래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구글 비디오 검색, 방송사도 위협?

한 블로거에 따르면 야후 외에도 구글의 비디오 분야 진출을 우려하는 업체들이 있다.

존 바텔은 그의 서치블로그에 "구글의 이런 움직임에 컴캐스트를 비롯한 TV 방송국과 심지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까지 긴장하고 있다. 그들의 사업에 적지 않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 개발 중이라고 발표된 구글의 지불 프로그램은 비디오 검색과 통합될 것이 틀림없다"고 적고있다.

바텔은 구글 비디오 검색 서비스가 비디오 프로듀서들이 무료로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호스팅하고 스트리밍해 비디오 배포와 저장을 담당하게 되는 대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 비디오 사이트의 FAQ에는 현재로서는 이 서비스이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머지않아 유료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구글은 콘텐츠가 올리는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게 될 것이며 인기 있는 비디오의 경우에는 추가금액을 부과하거나 수수료율을 높이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구글의 지불 시스템도 자연스럽게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Elinor Mills ( CNET 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