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최공감

귀걸이 하나 바껐을 뿐인데

Nuki 2006. 1. 23. 16:05


주말에 오빠랑 산책 겸 집 근처에 있는
홈플러스에 가다(말이 산책이지, 차가지고 가다)

설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어찌나 붐비던지
오빠는 연신 나에게 '카트'에 바싹 붙어 있으라고 주의준다
덕분에 오빠 팔에 매달려 당겼지만..

일주일 양식을 사고, 아빠 드릴 설 선물도 사고
우리 오빠 '몸짱 만들기'를 위해 닭가슴살과 달걀, 우유를 사고...


계산을 하고 주위 샵들을 쇼핑 하는데
문득 오빠가 나를 세우더니 귀걸이를 골라준다.

나의 고집스러운 스타일을 아는지..(27년간 변함없는 나의 스탈일)
유심히 귀걸이를 고르더니
'오빠가 우리 써니 스탈일을 알지'
'기다려 오빠가 골라줄게' 하더니 귀여운 하트 귀걸이를 선물로 골라주다.

아.....
근무 하면서 계속 거울속에 비치는 귀걸이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다.(너무 큐티하고 내 맘에 쏙 든다)
단지, 귀걸이 하나 바껐을 뿐인데
그날 오빠의 모습과 마음이 전해지는걸까?
아..기분 좋은 한주의 시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