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최공감

대금 연주법

Nuki 2005. 9. 2. 23:04


블렉홀 신보 '히어로'의 대금소리에 빠져 대금을 배워볼 생각이다.
한국의 소리는 깊고 은은한 맛이 있다.
한국의 종을 서양 종 이랑 비교 했을때 안으로 깊고 오랫동안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맛..한국의 멋


연주 자세
1. 왼손 검지와 장지 명지 마디를 세워서 검지 밑쪽에 대금이 놓이게 잡되 엄지는 검지와 장지의 중간쯤 밑으로 받혀 잡는다. 검지, 장지의 마디를 펴면 만족하게 가락 놀리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보기도 흉하다.

2. 오른손 검지와 장지는 둘째 마디 도두룩한 부분과 명지는 끝마디 도두룩한 부분으로 지공(指孔)이 꼭 막히도록 막고 엄지를 검지와 장지 중간쯤 밑으로 받혀 잡는다.

3. 취구(吹口)는 아랫입술로 3분의 2, 혹은 4분의 3 정도 가려대고, 입술 가운데에 오게 한다.

4. 왼팔은 수평으로 들고, 오른팔은 그보다 약간 낮게 든다. 대금은 아래로 처지지 않게 수평으로 들고, 상체와 45도 정도로 유지한다.

5. 바로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펴고 고개는 왼쪽으로 돌려 약간 아래를 향한다. 아래배에서 깊은 호흡(복식호흡)으로 김을 넣도록 한다

소리 내는법

현악기에서 줄을 퉁기거나 활로 문지르면 불완전하나마 소리가 나는 것과는 달리, 관악기 중에서도 이 대금은 그리 쉽사리 소리가 나지 않는다.소리가 나는 원리는 입김이 취구(吹口 : 부는 구멍)로 들어가 둘로 갈라져서, 반은 밖으로 나가고 반은 안으로 들어가서 이것이 공명이 되어 소리를 만들어 낸다.
먼저 입 모양을 '읍' 소리를 낼때와 같이 입술에 주름이 없이 편다. 취구가 아랫입술 한 가운데 위치하도록 하여, 아랫입술로 취구를 3분의 2 정도 막는다.
입술 의 가운데 부분(인중 부분)으로만 좁게, 취구 않으로는 김이 반 정도만 들어 가도록, 가볍게 김을 불어 넣는다.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지공을 막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경우는 처음부터 소리가 잘 낳지 않는 것이 정상이니,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꾸준히 연습하여야 한다. 거울을 보고 입모양을 보면서 연습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흡법에도 유의하여야 하는데, 처음부터 '복식호흡'으로 연습을 해야 음을 고르고 길게 낼 수 있게 된다.
대금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까지에는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며, 생각을 갖고 연구를 해서 김을 넣는것과, 그렇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부는 것과는 소리와 음색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하겠다.

특히 국악기중 단소나 대금과 같은 취악기(吹樂器)들은 조용한 가운데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평정을 해야 호흡도 고르고 김이 잘 들어가 맑고 고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

악보 보는법

정간보

정간보는 15세기에 세종대왕께서 직접 창안한 악보다. 우물 정(井)자 모양의 네모칸으로 되어 있어 정간보(井間譜)라 부른다.
정간보는 우물정(井)자 모양 안에 여러개의 율명(律名:음정)을 적어 넣어 음의 고저(高底)와 박자(拍子)를 표시한다. 한 칸(一井間)을 한 박으로 쳐서, 음의 싯가(時價)를 나타내는 동양 최초의 유량(有量)악보이다.
악보를 보는 방법은 한 정간안에 여러개의 음정이 있을 경우, 면저 좌에서 우로 읽고 그 다음 위에서부터 아래로 읽는다.

음정

음정이란 음과 음 사이의 거리(간격)을 말한다.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국악의 음정은 귀중한 음악의 이론서인 악학궤범(樂學軌範)에 나와있는 음정의 산출방법의 하나인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이란 법칙에 의해서 만들어진 음정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율(平均率)에 의해 산출된 서양음악의 음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하겠다.

국악도 서양음악과 마찬가지로 한 옥타브내에 모두 12음정을 가지고 있으며, 음과 음사이가 거의 반음(半音)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악에서는 주음(主音:으뜸음)을 황종(黃鍾)으로 삼고 있으며 이 음은 서양음악의
(E플랫)에 가까운 음이나 절대음은 아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러한 12개의 음을 (12율)이라고 불렀으며, 그 각각의 명칭을 율명(律名)이라고 하였다.

황종(黃鍾), 대려(大呂), 태주(太주), 협종(夾鍾), 고선(故선), 중려(仲呂), 유빈(유賓), 임종(林鍾), 이칙(夷則), 남려(南呂), 무역(無역) 응종(應鍾)이 그것이다.
국악의 음정과 서양음악의 음정과는 정간보와 오선보로 편의상 서로 비교하여 옮겨 적을 수가 있으나 절대음정이 아니니 유의하기 바란다.

이러한 12율명(律名)을 악보(井間譜)에 옮겨 적을 때는 앞자 한 자만을 떼어서 표기하며, 이는 음정의 높고 낮음을 나타낸다.
기본 12율을 중성(중성)이라 하여 그대로 쓰고, 중성보다 한옥타브 높으면 율명 왼쪽에 청(淸)자의 (삼수변)을 붙이고 청성(淸聲)이라 하며, 두옥타브
높으면 (삼수변)을 두개 붙이고 중청성(重淸聲)이라 한다. 반대로 한 옥타브 낮으면 배(倍)자의 (사람인변)을 붙이고 배성(倍聲) 또는 탁성(濁聲)이라고
하며, 두 옥타브 낮으면 (사람인변)을 두개 붙이고 하배성(下倍聲) 또는 배탁성(倍濁聲)이라고 한다.

낮은 음일수록 취구에 아랫입술을 바짝 밀착시키고 김을 약하게 불어 넣어야 하며, 높은 음에 올라갈 수록 약간 세게 불어야 한다.
한 구멍에서 김의 세고 여림에 따라 옥타브 윗소리와 아랫소리가 구분이 되며, 입술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음색(音色)의 맑고 깨끗함이 차이가 나니 반복 연습하여 전체 음정이 고루 잘 날 수 있도록 숙달하여야 한다.

손가락 짚는법

대금의 지공은 모두 6공이며 위로부터 차례로 제1공, 제2공, 제3공, 제4공, 제5공, 제6공이라 부른다.
왼손과 오른손의 검지, 중지, 약지를 이용하여 지공(指孔)을 막고 뗌으로써 음정을 변화시킨다.
제1공은 왼손 검지로 짚고, 제2공은 왼손 중지로 짚고, 제3공은 왼손 약지로 짚고, 제4공은 오른손 검지로 짚고, 제5공은 오른손 중지로 짚고, 제6공은 오른손 약지로 짚는다.
안공에 사용하지 않는 양 새끼 손가락이 대금 위로 너무 올라오거나 너무 내려오지 않도록 유의 한다.

각 지공의 개폐는 손가락 끝 마디로 하는데 다만 제4,5공은 손가락의 둘째 마디를 사용한다.
특히 지공의 개폐시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틈은 소리가 아예 나지 않거나,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원하는 음정을 얻을 수 없는 요인이 된다.
각각의 음을 내는 안공법은 연주자와 선율에 따라 그때 그때 차이가 날 수 있고 같은 음이라도 이공동음 주법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정악대금의 안공법


O : 막다 X : 떼다

X X X X X X : 아랫단 임

X X X X X O : 아랫단 남

X X X X O X : 아랫단 무

X X X O O X : 아랫단 황

X X O O O X : 아랫단 태



X O O O O X : 아랫단 고

O X X O O X : 아랫단 중

X X X X X X : 중간단 임

X X X X X O : 중간단 남

X X X X O X : 중간단 무

X X X O O X : 중간단 황

X X O O O X : 중간단 태

X O O O O X : 중간단 고(주로 현대 음악에 사용)

O X O O O X : 중간단 고(주로 전통 음악에 사용)

O O O O O X : 중간단 중

X X X O O X : 높은단 임

X X O O O X : 높은단 남

X O O O O X : 높은단 무

O O O X X X : 높은단 황

X X O X X X : 높은단 태

대금의 평조(平調) 5음계 : 황(黃), 태(太), 중(仲), 임(林), 남(南)

대금의 계면조(界面調) 5음계 : 황(黃), 협(夾), 중(仲), 임(林), 무(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