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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Nuki
2006. 11. 17. 22:34
오늘도 어김없이 면접을 보러 나선다
면접에 절반이 '결혼 하셨네요?' '애기가 한살이네?' "우리 회사 야근 많은데 할 수 있겠어요?"
휴, 이건 면접이 아니라 설득작업이다.
친구 말처럼 대한민국 여자의 절반이 엄마일텐데, 우리 엄마들은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
내 능력과 열정만을 보여주기에는 우리 엄마들은 이미 약자다
운이 좋게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에 면접을 수차례 봤지만
나를 찾는 곳은 아직 없다. 어쩌면 내 사회생활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욕심을 부렸나? 라는 생각도 들고 지난주에 입사를 포기한 그 회사마저 아쉽게 느껴진다.
오후 4시가 다 되도록 한끼도 먹지 못하고, 으실으실 몸살기운도 있고
몇일전 헐은 입술은 오늘 유난히 신경 쓰이고, 마음은 춥다
그래도 오빠 목소리를 듣고 나니 한결 마음이 안정된다.(역시 신랑밖에 없다)
동영이가 너무 보고 싶다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우리 동영이 30분째 투정 부린단다.
오늘 유난히 우리 아들한테 더 미안하다. 오빠 팀회식이 있다길래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날려고 했는데 있던 약속도 결국 취소하고
동영이에게 가다
우리 아들, 엄마가 온걸 아는지 자다가 눈을 번쩍 뜨고서는
꼬물꼬물 거린다. "엄마야" 라는 내 목소리에 활짝 웃는다.
우리 아들을 안고 정장을 입은채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3시간은 그렇게 잔것 같다.
저 녀석 웃는 얼굴을 보니 순간 피곤함마저 사라진다.
다시한번 다짐한다. 동영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는 못하더라도
멋진 엄마가 되어주겠다고. 다신 한번 다짐한다
힘내자
면접에 절반이 '결혼 하셨네요?' '애기가 한살이네?' "우리 회사 야근 많은데 할 수 있겠어요?"
휴, 이건 면접이 아니라 설득작업이다.
친구 말처럼 대한민국 여자의 절반이 엄마일텐데, 우리 엄마들은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
내 능력과 열정만을 보여주기에는 우리 엄마들은 이미 약자다
운이 좋게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에 면접을 수차례 봤지만
나를 찾는 곳은 아직 없다. 어쩌면 내 사회생활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욕심을 부렸나? 라는 생각도 들고 지난주에 입사를 포기한 그 회사마저 아쉽게 느껴진다.
오후 4시가 다 되도록 한끼도 먹지 못하고, 으실으실 몸살기운도 있고
몇일전 헐은 입술은 오늘 유난히 신경 쓰이고, 마음은 춥다
그래도 오빠 목소리를 듣고 나니 한결 마음이 안정된다.(역시 신랑밖에 없다)
동영이가 너무 보고 싶다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우리 동영이 30분째 투정 부린단다.
오늘 유난히 우리 아들한테 더 미안하다. 오빠 팀회식이 있다길래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날려고 했는데 있던 약속도 결국 취소하고
동영이에게 가다
우리 아들, 엄마가 온걸 아는지 자다가 눈을 번쩍 뜨고서는
꼬물꼬물 거린다. "엄마야" 라는 내 목소리에 활짝 웃는다.
우리 아들을 안고 정장을 입은채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3시간은 그렇게 잔것 같다.
저 녀석 웃는 얼굴을 보니 순간 피곤함마저 사라진다.
다시한번 다짐한다. 동영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는 못하더라도
멋진 엄마가 되어주겠다고. 다신 한번 다짐한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