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이 일기

여름철 신생아 온도관리

Nuki 2006. 8. 10. 14:53
1)신생아가 거처하는 방의 온도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흔히 노부모님을 모시는 젊은 애기엄마가 어른 시키는 데로 더운 방에서 애기를 너무 이불로 싸서 온몸에 땀띠가 생겨 태열이 아닌가 하고 병원에 오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이 것은 아주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어렵게 귀하게 가진 애기를 말 못한다고 사우나실에 집어넣고 열고문 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신생아는 체표면이 적고 이불로 덮어 놓어면 열 발산이 안되기 때문에 열사병에 걸려 아까운 생명을 잃게 됩니다.  

신생아가 있는 방은 25-26도 정도로 유지해주고 옷은 얇게 입히며 온돌방바닥에는 가급적 눕히지 말고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방바닥과 천정높이의 온도 차가 3-5도 정도) 방 바닥에 눕혀야 할 경우는 바닥이 미지근한 정도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무더운 여름철 에어콘 바로 밑이나 선풍기에 가까이 애기를 눕혀두는 것은 저체온이나 산소결핍증을 초래하여 대단히 위험합니다.


2) 신생아 건강관리 보온과 통풍 -신생아들은 얼마동안 자기 체온의 조절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방안 온도에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옷을 많이 입히면 땀띠가 날 우려가 있으므로 옷으로 조절하기보다는 실내온도를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추위와 마찬가지로 아기는 너무 더운 것도 싫어합니다.
  너무 두텁게 싸두지 마세요.
  아기의 목 뒷부분에 살며시 손을 대보아 땀으로 젖어 있다면 덥다고 말하는 중입니다.
-아기 방의 최적 온도는 21∼24℃정도이고, 적당한 습도는 50∼60% 정도입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강한 바 
  람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쏘이게 되면 체온이 저하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간접적인 통풍이 아기에게는 적
  당합니다.
  정기적인 건강진단 아기의 심신이 건강하게 발육할 수 있도록 의사 선생님을 규칙적으로 찾아가는 일이 필
  요합니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만 1개월이 되면 소아과 의사의 건강진단을 받아봅니다. 1살이 될 때까지 2개월에 1회 정도는 정기검진을 받도록 합니다.
건강한 아기의 정기적인 건강진단은 병이 난 후의 치료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아기의 이상한 행동이나 발육에 대한 의문, 앞으로의 육아에 대하여 상의하십시오. 언제라도 쉽게 달려갈 수 있는 집 근처 소아과 병원을 택하여 한 의사선생님에게 계속 보인다면 더욱 좋습니다.
아기 체온재기 평소에도 아기의 건강지표인 체온을 수시로 체크해 두시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대체로 37℃(±0.3∼0.5)가 정상체온의 범위에 속하는데 아기의 상태에 따라 변화합니다.
또 오전 2~6시경에는 낮고 오후 5시~7시경에는 약간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체온을 잴 때, 아기는 신체부위별로 체온이 다르므로 한 부분을 계속 재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에서 38도,
겨드랑이 37.2도,
입 안에서 37.8도 이상의 체온이면 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킁킁~ 엄마, 코가 답답해요
신생아 코 뻥 뚫리는 환경 만들기
신생아는 자주 코가 막힌다. 그렇다고 집에서 무작정 이물질을 빼면 코막힘이 오히려 더 악화된다. 인위적인 행동보다는 우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신생아의 코를 뻥~ 뚫어주는 환경 만들기는 다음과 같다.
콧속이 좁고, 점막이 불안정해 코가 자주 막히는 신생아
신생아는 성인에 비해 콧속이 매우 좁고 점막의 안정성도 떨어지므로 생리적으로 점액이 과다 분비될 수 있고 외부 환경에 의해 감염이 되거나 이물질 및 구조적 이상 등에 쉽게 영향을 받아 코가 막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이는 잘 자다가도 거친 숨소리를 내거나 젖을 먹을 때 킁킁 소리를 내며 힘들어 한다. 이는 대부분 콧속에 이물질이 생긴 것으로 아이가 잘 때 면봉에 식염수를 묻혀 이물질을 제거하면 된다.
질병에 의해 코가 막힐 수도 있으므로 아이의 주변 환경과 몸 상태를 체크한다. 찬바람을 쐰 아이는 코막힘과 함께 콧물, 재채기, 발열, 가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감기에 의한 것이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찬바람을 쐬지 않았는데도 아이의 코막힘이 지속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 선천성 비중격만곡증, 물혹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받는다. 만약 질병에 의한 코막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아이의 미각 발달에 영향을 주고 수면장애, 안면기형, 지능장애,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아이가 코가 막혀 답답해한다고 엄마가 임의로 코를 파주는 행동은 오히려 코막힘을 악화시키고 호흡곤란, 부비동염, 비염, 수면장애 및 심한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집에서는 아이의 코가 막히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한다.
신생아 코막힘 예방법

1 아이 방은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아이가 있는 곳은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적정 습도(40~60%)를 맞춰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켤 경우에는 방 안이 더욱 건조해지므로 반드시 가습기를 켜고 방 안에 빨래를 널어둔다.

2 방 안을 항상 청결히 한다
아이가 있는 방 안에 미세 먼지가 많으면 아이의 코 점막을 자극해 점액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코가 막힐 수 있다. 때문에 아이가 있는 방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먼지를 잘 닦고 1시간마다 10분 정도 환기를 시킨다. 아빠의 담배 연기도 아이의 코를 자극하므로 아이 앞에서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담배를 피운 후에도 양치질을 하고 손은 깨끗이 씻는다.

3 입 안과 얼굴을 가제 수건으로 자주 닦아준다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입 안을 가제 수건으로 잘 닦아준다. 코 입구가 건조하거나 코딱지가 뭉쳐 있을 때는 면봉에 생리 식염수를 적셔 코에 살짝 대준다.

4 콧물 흡입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콧물 흡입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점막이 마르거나 손상되어 코를 더 막히게 한다. 또한 코 점막 속에 있는 유익한 성분도 같이 없애므로 아이가 힘들어할 때만 가끔 사용한다.

4)
[건강] 산후조리,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일보 2001-11-04 18:14]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삼칠일(21일)을 꼬박 지켜가며 산후조리를 한다는 건‘팔자 좋은’ 일부 부유층에서나 가능했다.

대부분의 산모는 아이를 낳자마자 집안 일뿐만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생활터전으로 나갔다.

그러나 요즘 산후조리는 여성이면 누구나 누리는 권리로 인식되고 있다.

산후조리는 얼마나 어떻게 해야하며 아기의 건강은 어떻게 지켜 줘야 하는가?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구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으로산후 조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산후조리는 출산 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일이다. 산후조리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는 독특한 풍습이다.

프랑스 병원에서는 산모가 아기를 낳은 첫 날에 야채와 소고기 등으로 끓여낸 맑은 수프인 ‘콩소메’와 떠먹는 요구르트를 먹고, 둘째 날부터는딱딱하지 않은 일반 식사를 한다.

미국에서는 출산 후 첫 식사부터 “커피를 드릴까요, 차를 드릴까요?”라며 간호사가 일반 식당에서처럼 주문을 받는다.

이처럼 서양에서는 산모가 원하면 무엇이든 먹고 출산 직후 샤워를 하며곧바로 이전의 평상생활로 돌아가는 등 특별히 산후조리를 강조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산후조리를 비과학적인 속설로만 치부할 수는없다. 산후조리는 우리의 기후와 풍토, 식습관에 따른 생활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과 뚜렷한 기후 변화로 여성들이냉증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출산 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후유증이많이 발생한다.

이제는 한방뿐만 아니라 양방에서도 산후조리 필요성에 동의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산후조리의 내용이다.

생활 환경과 방식이 옛날과 크게 달라진 요즘에도 전통 산후조리법만 고수하거나, 의학적인 근거 없이 미신처럼 숭배하는 게 문제이기 때문이다.

산모 신체가 임신 전의 상태로회복되는 기간인 산욕기(産褥期)는 출산 후6~8주이다.

이 산욕기에 산후조리가 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산욕기에는 외출이나 목욕 등을 삼가고, 호박이나 가물치 등으로 출산 후 부족한 영양을 보충한다.

한여름에도 펄펄 끓는 뜨거운 방안에서 겨울 이불을 덮고 땀을 빼기도 한다.

이런 엄격한 산후조리 ‘공식’ 때문에 산모와 모든 집안 일을 대신 떠맡은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산후조리원이다. 가족의 신세를 지지않고 산모와 아기가 함께 묵으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현재 전국에 500여 곳이 생길 정도로 성업 중이다. 편리한 만큼 비용도 비싸 2주일에 100만 원 정도다.

그러나 감염에 취약한 산욕기에 산후조리원에서 생활하는 것은 위험을초래할 수 있다.

한양대 구리병원 산부인과 김승룡 교수는 “면역능력이 떨어져 있는 산모와 신생아를 집단 관리하는 시설이라 집단 발병이나 감염의 위험도 그만큼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영아 사망 사건 이전에도 산후조리원에서 아기가 감기에 옮아 폐렴과 요도 감염으로 악화해 병원신세를 진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산후조리를 할 형편도 되지않는데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엄격한 산후조리 원칙을 고수해야 할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아니요”다.

영양상태가 열악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평소 건강만 잘 유지했다면 굳이산후조리원신세까지 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정상 분만이든 제왕절개분만이든 간에 분만 다음 날부터 힘이 들더라도 누워있지 말고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라고 권유한다.

피로감과 통증 때문에 출산 후 며칠 간은 누워만있으려는 산모가 많은데, 이럴 경우 다리나 골반 내 정맥의 피가 응고돼 혈관을 막는 혈전 색전증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출산 후 첫 한 주간은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다.

출산 후에 보행을 제대로 하지 않다가 이 질환이 생겨 산모가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김상우 부원장은 “출산 후 삼칠일까지 절대로집안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은 ‘무리하지 말라’는 정도로 해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적당한 움직임이 회복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출산 다음 날부터손가락을 오므렸다 폈다, 발목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출산 후 3주째에는 가벼운 식사 준비나 설거지를 하는 게 좋다.

산모가 땀을 적당히 내는 것은 산후비만이나 산후부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뜨끈뜨끈한 방에서 땀을 내거나지져야 한다’는 통념을 좇아 땀을 너무 내면 탈진이 될 수도 있다.

산모가 있는 방은 신생아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21~22도의 온도와 40~60%의 습도가 적당하다. 한여름에는 너무더우면 직접 살에 닿지 않도록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게 낫다.

‘출산 후 최소 한 달 정도는 몸에 물도 대지 말라’고 하지만 출산 후이르면 이틀째부터 따뜻한 물로 5~10분 정도 짧게 샤워하는 게 좋다.

몸을 청결히 하는 게 염증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신욕은자궁경부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8주 후에 하는 게 좋다.

‘산후 부기를 빼는 데 호박이 좋다’는 속설은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상식이다.

호박은 신장기능을 도와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기는 하지만 산후 부기는 신장 기능과는 무관하므로 오히려 지나치게 먹으면 황달이나 각기병이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교수는 “산후조리는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첫 걸음이지만 의학적인 근거 없는 산후조리법을 고수하면 오히려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