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영화처럼

짐자무시 '커피와 담배(Coffee And Cigarettes, 2003)'

Nuki 2006. 7. 27. 10:17

커피와 담배


2005
2. 엠파스에서 근무하던 그때

2월 근무일에 절반을 휴가를 내고 옴니버스 영화제에서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지. ]

그땐 정말 더 이상 이렇게 살수 없다는
신내림 같은게 있었던 것 같은데.

영진위에서 일하는 선배, 남양주 촬영소에서 일하는
선배등 영화판에 있다는
사람들은 모두 만나고 다녔으니.


바로 이 영화를 본 이후 말이다.


그리고 난 한달 후 사표를 냈다. 대단한 결심이지?

그러나 다시 이 바닥으로 재취업했다.(정말 불쌍하다.)


Anyway


짐자무시 감독이 1986년부터 17년간 커피를 홀짝 거리며 담배 연기를

내뿜듯 만들어낸 단편 모음 '커피와 담배' 27(오늘이군) 개봉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엉둥한 위트한 강박, 신경증. 그리고 약간의 psycosis까지 곁들어져

독특한 매력을 보이는 이 영화는 에피소드마다 바뀌는 테이블 세팅과 반복되는 듯

하면서도 다른 인물들의 대화 그리고 체크와 흑백의 반복되는 패턴등을 에피소드마다

볼수 있는 간간한 퍼즐 같은 느낌을 준다.

커피와 담배 두 기호품의 중독자인 우리 오빠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

아니 꼭 같이 보고 싶은 영화

한 참 웃다보면 커피와 담배가 그리워지는 그런 영화다


2005
2

문득 그때가 그리워지는군

, 덕분에 벌써 커피만 2잔째 마시고 있다(수돌아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