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최공감
I want Easy Living
Nuki
2006. 9. 17. 15:00
난 잘 살고 있는 것같다.
돈없는 집에서 태어난 씀씀이 헤픈 사람치고는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돈 많은 사람이 잘 사는 건 쉬운 일이지만,
나 같은 사람이 잘 살고 있는 건 칭찬을 받아 마땅하지 않나. 하하
돈은 없지만 인생은 쉽게 산다. 쉽게 살고 있는것 같다
남들이 어렵게 넘겼다는 고비들도 쉽게 넘겼다고 생각한다.
뭐 나라고 힘들 때가 없었겠냐마는, 그때마다 이렇게
생각하려고 했다. "애개, 겨우 이 정도야? 이것도 시련이라고 주는거야? "
돈없는 집에서 태어난 씀씀이 헤픈 사람치고는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돈 많은 사람이 잘 사는 건 쉬운 일이지만,
나 같은 사람이 잘 살고 있는 건 칭찬을 받아 마땅하지 않나. 하하
돈은 없지만 인생은 쉽게 산다. 쉽게 살고 있는것 같다
남들이 어렵게 넘겼다는 고비들도 쉽게 넘겼다고 생각한다.
뭐 나라고 힘들 때가 없었겠냐마는, 그때마다 이렇게
생각하려고 했다. "애개, 겨우 이 정도야? 이것도 시련이라고 주는거야? "
지금도 왠지 인생의 변곡점을 타고 넘는 느낌인데...
그렇지만 롤러코스터 타듯이 재밌게 술렁술렁 잘 넘어가고 있다.
힘든일은 금새 잊는 나의 단점이 때론 장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죽기 전에 누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인가요?"
하고 물었을 때, "그런 적 없었는데요" 하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해야지.
암..그렇게 살아야지
인생을 웃으며 살아야지. 암
Archie Shepp & Mal Waldron, [Left Alone Revisited] (2002) 중 'Easy Living'
재즈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피아니스트 맬 왈드론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음악적 연인이었던 빌리 홀리데이를 추모하는 앨범을 남겼다.빌리 홀리데이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곡들을 색소폰 주자 아치 솁과 단 둘이서 단촐한 듀오 편성으로 들려준다.
모두 다 잘 알려진 스탠다드 곡들이고, 그와 아치 솁은 특출난 기교를 선보인다거나 귀가 확 트이는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냥 쉽게 쉽게 가지만, 이 노장 아티스트들은 정말 절묘한 호흡을 보여준다. 색소폰 솔로에서 어느새 피아노 솔로로 넘어가고 그러다보면 둘이 합주를 하고 있다. 아치 솁은 물론이고, 맬 왈드론도 결코 평탄한 삶은 아니었으리라.그러나 그들이 말년에 남긴 앨범은 이런 쉬운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