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시우(及時雨)
2006. 11. 15. 09:54ㆍ이최공감

어쩜 우리 아가가 태어나서 처음 내리는 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고 급히 베란다로 나갔다
우리 동영이한테 하얀 눈을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눈비가 내린다
그래도
필요할 때 적당히 비가 와주니 기분은 좋구나.
이전과는 확실하게 달라졌다
결혼을 하고 나니 날씨에 확실히 민감해졌다
오늘 아침만 해도 그렇다
"우산 안가지고 가도 되겠지?" 라고 묻는 신랑한테
"웅, 하늘 보니까 날씨 좋을것 같아" 라고 말했는데
지금 눈비가 내린다. 부디 우리 신랑 퇴근길에는 신랑이 좋아하는시원한 바람이 잔잔히 불어야할텐데(우리 오빠는 겨울바람을 유난히 좋아한다.)
서핑을 하다가 찾은 '눈사람' 웃음이 나온다.
오빠, 우리 보물이 동영, 나
이렇게 우리 세식구가 함박눈만큼이나 환하게 웃으며 눈사람을 만들고 있을
모습을 생각하니 행복함이 끝이 없구나. 우리 오빠를 닮아서 너무 예쁜 우리 꼬망이 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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