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라레
2005. 7. 8. 03:55ㆍ이최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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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둬야 했지만,
이왕 버린 오늘,(실은, 내일이 금요일이라 벌써부터 들떠 있다)
그냥 다 버리기로 하고
사토라레를 다운받아서 보았다.
(실은, 오빠가 재밌게 봤다고 한 기억이 나를 이끌었다)
되게 웃긴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았지만,
그다지 웃기지는 않았다.
'사토라레'란 자기의 생각들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다 들리는,
그런 별종 인간을 말한다.
말하자면 사토라레의 생각하는 것, 상상하는 것, 느끼는 것을
옆사람들은 다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절대로 알 수 없는 게 사람 마음인데,
사토라레의 생각은 완전히 공개되어 있다.
만약 사람이 원래 만들어질 때부터,
코나 귀처럼, 입술이나 손가락처럼 그렇게,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 보인다면,
그러면 지금처럼 상처받을 일이 없어질까.
보여줄 수 있다면 상처입히지 않을 수도 있을까.
나는 그런줄도 모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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