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1주일 보내기

2006. 6. 12. 09:50동영이 일기

나설 때는 둘, 돌아올 때는 셋이다!
" 아기와 첫 일주일 보내기 "



아기와 함께 처음 집에 가는 날, 대부분의 엄마들은 기쁘고 감격스러운 마음보다는 갑작스러운 변화 때문에 허둥지둥 헤매게 된다. 아기와 함께 집에 도착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임신 후 머릿속으로 아무리 ‘내 아기’를 상상했다고 해도, 아기를 낳으면 그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병원에서 아기를 낳고 처음 집에 데려갈 때까지도 아기가 생겼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는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기를 맞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엄마에겐 아무리 익숙한 집이더라도, 아기는 낯설기만 한 곳일 터. 따라서 최대한 아기가 편안해할 만한 분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엄마가 된 후의 첫 번째 숙제다. 아기와 집에서 보내는 첫 일주일은 가급적 집안일이나 다른 일을 하지 말고, 최대한 아기와 함께 있자.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아기가 엄마를, 엄마가 아기를 한 가족으로 느끼는 친밀감이 형성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다.

* 집에서 아기 맞기, 준비 키워드 *
1 방문자를 제한한다 | 옛날에는 아기를 낳은 후 삼칠일(21일) 동안은 외부 사람을 들이지 않았다.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기는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묻혀온 작은 바이러스에도 쉽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 그리고 산후조리를 맡아주는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방문은 최소 2∼3주 동안 정중히 거절하도록 하자.
2 볼륨을 줄인다 | 큰 소리나 자극적인 기계음에 아기가 ‘움찔’ 하며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리거나 불안해할 수도 있다. TV나 라디오 볼륨은 잠자는 아기가 깨지 않을 정도로 작게 조정한다. 휴대전화나 집 유선전화의 벨소리 볼륨도 낮추고, 아기가 있을 방에는 시끄러운 알람시계도 치우도록 하자.
3 집 안을 따뜻하게 해준다 | 아기나 산모에게 있어 따뜻한 실내 온도는 필수다. 신생아에게 적당한 온도는 22∼24℃. 겨울철이나 기온이 떨어지는 아침저녁에는 실외 온도에 맞춰 실내 온도를 약간 올려주는 것이 좋다. 아기를 낳으러 병원에 가 있는 동안 집을 비워두었다면, 주변 사람의 도움을 얻어 아기가 도착하기 전에 미리 난방을 해놓는 것이 좋다. 습도는 60% 정도가 적당하다.
4 아빠는 휴가를 낸다 | 아기가 집에 오는 때에 맞춰 아빠는 사흘 정도 휴가를 낸다. 아무리 엄마의 산후조리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 해도 갓 태어난 아기를 보살피는 일은 무척 까다롭다. 더구나 식사 준비나 설거지, 쓰레기통 비우기, 시장보기 등 그동안 밀렸던 집안일까지 하려면 일손이 부족하다. 아빠는 사전에 회사의 양해를 구하고, 잠시 휴가를 내어 아기와 엄마 옆에 있도록 하자.
5 기저귀와 분유는 미리 챙겨둔다 | 출산준비물을 미리 구입했겠지만 예쁜 옷이나 보행기, 유모차 같은 물품에만 정신이 팔려 당장 필요한 것들을 사지 못한 것은 아닌지 살핀다.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최소 2주 정도는 쓸 수 있는 분량의 기저귀나 분유 등을 미리 챙겨두도록 한다. 참고로 아기마다 대·소변 보는 횟수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하루 10∼15개의 기저귀를 사용한다.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엄마라면 여유 있게 하루 20장 정도의 기저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Tip) 아기가 집에 온 후 몸무게가 줄었다고요?
아기가 태어난 후 3~4일이 지나 아기 몸무게를 재어보고 깜짝 놀라는 엄마들이 있다. 출생시보다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심한 아기는 태어난 체중의 10% 정도가 줄기도 한다. 이는 아기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섭취하는 수분량보다 소변이나피부를 통해 증발하는 수분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 이후엔 지속적으로 몸무게가 늘어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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