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방안에서 약 1년간 모은 동전을 휴가를 위해 마누라와 함께 정리해봤다. 작년엔 500원짜리가 많아서 정리할때도 재미있었는데 이번엔 100원짜리가 대부분이고 50원,10원짜리까지 막상 정리하는데 크게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동전별로 비닐에 담고보니 참으로 엄청난 양의 동전이었다. 백팩에 담았는데 가방끈이 끊어지는걸 걱정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다음날, 당연히 차를 가지고 출근을 했고 회사옆 기업은행에 가져 갔다. 운좋게 친절한 아가씨에게 걸려서 바로 처리해 주신다고 한다. 결과는...36만원을 약간 넘는 금액.. 은행원 : 돼지 잡으셨어요? 나 : 왕돼지를 잡았더니 동전이 좀 많네요. (동전이 많아서 힘드셨죠? 고맙습니다란 말을 생각하며..) 은행원 : 불량 동전 몇개때문에 기계고장날뻔 했어요. 나..

오빠랑 결혼 후 계속 모은 동전 매 결혼기념일마다 이 동전으로 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어느덧 이녀석들이 모여서 60만원이 되다니.. 이 뜻깊은 돈을 어디에 사용할까? 우리 동영이 통장에 넣어줄까? 아님 우리 어머니 환갑때 여행 보내드릴까? 우리 오빠 멋진 봄옷을 선물해줄까? 행복한 상상

#.1 동전 모으기 오빠가 결혼 전부터 모으던 저금통에 함께 동전을 모으고 있다 무지무지 큰 저금통에 동전을 다 채우면 '해외 여행' 을 가자고 웃으며 말한던 몇일전 같은데 벌써 6개월이나 지났네 퇴근 후 오빠가 내 보석함을 정리해주다가 갑자기 '우리 동전 얼마나 모았나 볼까?' 라는 제안에 둘이서 거실바닥에 동전을 다 펼쳐 놓고 30분 이상을... 암튼 우리 부부 엉뚱해^^ 그래도 벌써 22만원이나 모았네 부지런히 모아서 결혼 1주년때 여행 가야지 앗..그땐 우리 수돌이도 함께^^ #.2 수돌이 까까옷 울 오빠가 갑자기 메신저로 링크 하나를 보내주더니 수돌이 까까옷이란다 우아~ 정말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 너무 이뻐서 눈물이.. 우리 부부한테 수돌이가 있다는 실감이 팍팍 다음날 바로 배달온 수돌이 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