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 일출봉
1년전과 그곳은 변함이 없다. 1년전과 똑같이 오빠와 새벽 바다와 일출을 보고 1년전과 똑같이 같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로 아침 식사를 하고 1년전과 똑같이 일출봉에 올라 서해 바다를 보고 1년전과 똑같이 방파제를 손잡고 걸으며 1년전과 똑같이 왜목마을을 지나 도비도로 드라이브를 하고 1년전과 똑같이 같은 휴게소에 들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1년전과 똑같이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다 지금, 달라진건 방파제에서 결혼하면 어떨까? 라며 마주 보고 웃었지만 우리 결혼을 해서 그 방파제를 다시 걸었으며 일출봉에 오르며 마시던 커피가 매실로, 휴게소에서 먹던 팥빙수가 아이스크림으로 그리고 1년전 그날은 여행을 다녀온 후 아쉬운 마음에 저녁에 다시 만나 함께 있었지만 이젠, 같은곳에서 함께 편하게 여독을 풀고 있다..
200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