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팬이 쓴.. 감동적인 글
백혈병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던게 고욕이던 나였다... 단지 영화에서나 볼수 있었던 그 무시무시한 병이 나에게 오다니.. 골수를 이식 받으면 살수 있다는 의사의 말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골수는 이식불가였고 형제가 없던 나에게 맞는 골수 찾기는 거의 불가능 이였다.. 외아들만 둔 부모님이 원망스러운적도 있었다.. 고통을 잊으려 진통제와 수면제를 수도 없이 맞아야 했고.. 그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나에게 잘못한 일들을 떠올리게 하셨다.. 그렇게 죽음을 기다리던 어느날.. 나와 골수가 맞는 사람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그 희망은 곧 그가 축구선수라는 점에서 다시 사라져버리기 시작했다.. 무리한 운동을 해야 하는 축구선수가.. 그것도 시즌중에.. 나에게 골수를 이식해줄리는 만무했다.. ..
200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