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주년 기념 여행

2006. 12. 4. 08:27이최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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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3일 사랑하는 오빠랑 써니가 결혼한 날
1박2일로 용평스키장&경포대로 GO!
전날 설레이는 마음에잠도 제대로 못잔 우리 부부
그래도 오빠의 운전 솜씨는 10년 무사고 개인택시보다 훨씬 안정감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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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에 출발하여 다행히 차는 막히지 않아서 3시간 채 안걸린듯
용인을 접어드니 온통 하얀눈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부부는 눈과 인연이 있나봐.
작년 우리 결혼식날도첫눈이 함박눈처럼 내렸는데.
그러나 우리 동영이 사주에는  '水'가 적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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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가 처음인 써니. 의욕만 앞서서 오빠한테 신나게 한번 타고 오라고 큰 소리치고
1시간 내내 슬로프도 못내려 오고 눈위에서 혼자 울었다는거
오빠를 보자마자 울기 시작해서 덕분에 크게 한번 역엣지 걸려서
지금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거. 뒤에서 보면
치X 수술 한 사람처럼 보일거야 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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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강사 자격증까지 갖고 계신 멋진 우리 형님.
우리보다 하루 전날 용평에 오셔서
지칠데로 지친 우리 부부에게 꿀맛 같은 점심도 사주시고
결혼기념일 용돈도 주시고^^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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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우리 부부 털모자. 예쁘다
써니를 붙잡아주고 1부터~10까지 하나하나 가르쳐 주느라
너무나 수고가 많았던 우리 오빠.최고의 보드티쳐
오빠는 히딩크보다 더 멋진 명장이야. 아직도 배고프지? 헤헤
다행이도 피곤하면 빨개지는 오빠의 눈을 고글이 잘 가려주고 있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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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자 코스에서 3번 타고 제대로 한번 역엣지 걸려서
엉덩방아 찐 후에는 프론트는 못하겠다고 오빠한테 투정부리고
마지막에 초중급자 코스는 정말 무섭더라(사진 위에 급경사 코스)
그래도 오빠가 좋아하는 보드를 함께 탄다는게 너무 행복했다
내가 빨리 배워서 작년 결혼기념일에는 일본으로 보드타러 가고 싶다는
오빠의 예쁜 소원을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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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못정한 우리에게 형님께서 강릉 여행지를 소개해주셨다
용평에서 보드를 5시까지 타고 강릉 경포대로 출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숙소를 정한다고 한참을 고르다가
경포 秀 호텔로 정하고 (비싸데이)
호텔문이 잠기지 않는덕에 사장님과 한판 하고 특실로 옮겼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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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추천 받은 목포집에서 모듬회와 매운탕을 먹고
이집 매운탕 국물이 끝내줘요
아윽...매운탕
그러나 가격이 비싸다는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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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난생 처음 바닷가에서 불꽃 놀이도 해보고
불꽃처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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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밤바다 구경까지
밤바다는 언제봐도 무섭더라
작년 오빠랑 제주도에서 봤던 밤바다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밤바다의 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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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들어와 시원한 맥주 한잔과 포근한 잠자리로 하루를 마감
새벽에 해 뜨는것을 보려고 했으나 써니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 바람에..
신랑이 온몸에 파스를 붙여주고 근육이완제까지 사먹일 만큼
온몸이 아프고 쑤시고 시리지만
이번 여행은 정말 최고였다. 신혼여행보다 더 잼났다는^^
보드 가르쳐 주느라, 장거리 운전 하느라
써니 온갖 투정 다 받아주느라 우리 신랑 너무 고생 많았어요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감사해



자기야 나 전보다 더 많이 자기 사랑하고
동영이한테 좋은 엄마가 될게
세상에서 자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사랑해. 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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