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혼자남기 싫어…노부부 한강서 동반자살

2006. 6. 15. 11:06듣다, 읽다, 보다

혼자남기 싫어…노부부 한강서 동반자살

[쿠키뉴스 2006-06-14 17:28] 

[쿠키 사회] 혼자 남기 두려워한 노부부가 손목을 묶고 한강에 뛰어들어 함께 목숨을 끊었다.

13일 오후4시50분쯤 서울 이촌동 한강시민공원 거북선 나루터에서 조모(84)씨와 부인 정모(79)씨가 한강에 뛰어드는 것을 청소원 김모(49)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노부부는 출동한 한강경찰대에 인양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발견 당시 노부부 각자의 오른손은 보랏빛 스카프로 한데 묶여 있었다.

함께 살던 아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자 아버지가 ‘혼자남기 싫다’‘한날 한시에 죽고싶다’‘자식들에게 짐되기 싫다’ 는 말씀을 자주 해오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할머니가 치매로 고생하자 할아버지가 직접 병수발을 할 정도로 금슬이 좋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씨 부부가 신병을 비관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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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기 때문일까?
혼자 되고 나서의 미래가 뻔 했기 떄문일까..
죽어서도 사후세계가 있다면 또 한평생을 그와 함께 하고 싶었을까..
그리고 내가 80세가 됐을 미래의 그 시절에도 이런 아날로그가 존재할까?..
역시 따뜻함은 문명의 발달과는 반비례인거 같다.
박하사탕에서 설경규의 부르짖음이 연상된다.
철길 위에 두손을 번쩍 치켜든 설경규의 절규..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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