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에도 사랑은 피어날지어이
2005. 7. 26. 13:55ㆍ이최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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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팥빙수로 먹었더니. 배탈이 나버렸다.
급하게 회사내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
역시 찌든 열기 가득한 화장실이다. 안타깝게 냄새도 많이 난다.
살살 아픈 배를 부여잡고 있는데, 옆칸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린다.
어떤 여직원이 일보면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가보다 하고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그 여직원의 마지막 말 한마디. 그 한 마디는 또렷이 들렸다.
"사랑해, 자기야~"
암껏도 아닌데 괜히 감동받았다.
허름한 회사 뒷간에서도 사랑은 피어나는구나.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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