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8집
2005. 7. 12. 14:13ㆍ듣다, 읽다, 보다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20여 년간 헤비메탈이라는 한 우물을 판 그룹 블랙홀(Black Hole)이 지난 2002년 'Live Of Live'를 낸지 3년 만에 8집 앨범 ‘HERO'를 발표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찾아왔다.
지난달 25일 발매한 ‘HERO'는 3년의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이전과는 다른 정교한 녹음작업을 통해 제작했다.
한편 블랙홀의 리더 주상균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협연한 바 있는 독일 메탈밴드의 진수 RAGE의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빅토르 스몰스키(Victor Smolsky)와 공동 제작해 완성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주상균은 “8집에 이르러서야 이전 녹음방식은 헛것이었다”면서 “이 앨범은 한 곡, 한 곡이 조합해 전체의 스토리를 이룬다. 앨범 전체가 한 곡이다”고 밝혔다.

총 9곡에 보너스트랙이 담긴 이번 앨범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한 인간의 탄생과 죽음까지의 일생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첫 번째 곡인 ‘삶’과 마지막 곡 ‘Ugly hero'에 더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는 주상균은 “서양음계를 쓰지만 멜로디나 창법에서 한국 헤비메탈 밴드의 진수를 보여주려 했다”며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러한 수준 높은 음반이 나오게 된 데는 주상균과 빅토르 스몰스키의 프로듀싱 외에 녹음기술도 한 몫 거들었다. 노래 ‘삶’은 첨단입체음향 기술에 의한 곡으로 스피커로 재생할 때 전후좌우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기타음과 효과음을 들을 수 있다.
라이브, 베스트, 발라드 앨범을 포함해 1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한국 헤비메탈계의 영웅 블랙홀은 “스스로 영웅이려 하는 사람들이 아닌 바로 당신을 위해 앨범을 만들었다”며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최근 8집 앨범 'HERO'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헤비메탈 그룹 블랙홀. (사진 왼쪽부터) 베이스 정병희, 기타 이원재, 드럼 이관욱, 기타보컬 주상균. 사진제공 = 예기 컴퍼니]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듣다, 읽다, 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여운 고백 (0) | 2005.07.15 |
---|---|
[건강] [e피로증후군] 증상과 대책 (2) | 2005.07.15 |
주5일 근무 좋아하지 말라 (0) | 2005.07.12 |
세상을 벗고 나를 비우고 (1) | 2005.07.11 |
사랑이 오래가는 방법 (3) | 2005.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