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빗소리

2005. 7. 1. 02:53이최공감



AM 2시 56분..

빗소리가 좋다.

오랜만이네...

오래된 골동 쇼파같은 이브몽땅의 목소리...

아...

이렇게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고...

요즘들어 많이 고민하는 청춘과 성인에의 연계성에서

가장 처음으로 이루어져야 할 일이 그게 아닐까.

늙어가는 것을 긍정할 것.

이 상태로라면...

좋다.

속박도 집착도 없이

속절없이 비에 젖듯,

시간에 젖어 흘러간다.

안분지족, 안빈낙도라든가.

교과서적 단어가 삶이 된다.



삶이,

서적이 된다.



음...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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