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을, 놓치다

2006. 2. 15. 14:17듣다, 읽다, 보다

사랑은, 언제나 타이밍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다.
잔잔하면서도 내내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에 잠기게 했던..
바로 내 주변 이야기, 내 이야기 같은 우리들의 일상적인
사랑 이야기 같아서
그래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몇 일 계속 영화 주제가가 귓가를 맴돌더니 드디어
오늘 유료 결제를 하고 다운 받았다

평소 가사가 있는 음악들이 영화 삽입곡으로 쓰이면
영화에 몰입을 방해해서 별로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김연우의 ‘사랑이라는 흔한 말’ 은 오히려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오전부터 계속 이 곡만 듣고 있다
오빠가 늘, 나보고 음악 편식 심하다고 하는데..
이 곡, 이상하게 맘에 든다

김연우 ….. 사랑한다는 흔한 말


끝이란 헤어짐이 내겐 낯설어

아직까지 난 믿을 수 없는데, 마치 거짓말인 것처럼

힘들단 내색조차 너는 없어서 아무것도 난 몰랐어

한동안 그저 좋은 줄만 알았어



하루만 나 지우면 되니

잠시만 나 네 눈 앞에서 멀어지면

토라진 맘 풀릴 수 있니



사랑 한다는 흔한 말

한 번도 해주지 못해서

혼자 서운한 마음에 지쳐서 숨어버렸니



심장이 멎을듯 아파

너 없이 난 살 수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가끔씩 네 생각에 목이 메여와

바보 같이 늘 너만은 내곁에 있을거라 생각 했나봐

한 번 더 날 봐줄 수 없니

모르는 척 네 곁에 먼저 나가가면

태연한 척 해줄 수 없니



사랑 한다는 흔한 말

한 번도 해주지 못해서

혼자 서운한 마음에 지쳐서 숨어버렸니



심장이 멎을듯 아파

너 없이 난 살 수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두려워, 네가 떠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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