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상

2006. 7. 18. 15:13결혼♡깨소금공장

앞으로 한달
그동안 잠잠하던 입덧, 다시 시작

내 위에는 미원으로 가득차 있고
속도 안좋은지 헛구역질에 정말 딱 죽을맛이다.


이럴땐 늘상 엄마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어

우리 수돌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뱃속을 휘젓고 다니네.

아, 고상하게 내리는 비소리를 들으며
에스프레소 한잔과 갓구은 빵을 먹으며
책을 읽고 때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공상에 잠기려던
나의 임신 마지막달...

그러나 현실은 속을 달래주는 초록매실과
낮잠으로 보낼지 모른다는..

내 책상에 놓여진
초.록.매.실
너밖에 없구나

'결혼♡깨소금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풍경  (0) 2006.08.17
간만에 테러  (0) 2006.07.21
행복  (2) 2006.07.09
2005년 12월 3일  (1) 2006.07.01
푸켓 산호섬-2  (1) 200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