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우리집은
2006. 9. 10. 14:22ㆍ동영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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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우리집은 동영이의 울음소리로 시작하다
토욜일밤엔
오빠가 동영이와 밤에 자겠다고 큰 소리치더니
제대로 못잔 오빠 얼굴엔 온통 다크서클
오전, 오후 내내 놀아 달라고 보채는
동영이 안아도 보고 눕혀도 보고
심지어 유모차에 앉혀도 보는 우리 오빠
오후 1시가 되더니 지쳤다며
선전포고 하다 " 썬아, 니가 동영이 봐라"
물론 그 이후로 2시간 넘게 보채는 동영이를 간신히 재우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렇게 여유를 부려본다
안방에서는 우리 신랑이
거실에서는 우리 아들이
부자가 지금 오늘날씨만큼이나 예쁜꿈 단잠을 자고 있는중
행복이 이런게 아니겠어?
가족이 함께 하는 주말.
나에겐 금쪽같은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