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연극]우리나쁜자석

2005. 12. 19. 10:20듣다, 읽다, 보다



몇날 몇일을 고민한 끝에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동숭아트홀에서 하는 연극 [우리 나쁜자석]을 보기로 결정
마음 같아서는 뮤지컬 그리스나, 지하철 1호선이 보고 싶었는데
표 구하는게 대학 들어가는것 보다 더 어려우니...

그래도 대학로 동숭에서 봤던 모든 연극들은
다 검증이 된 작품들이라 이번 연극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또한 잼나게 봤던 연극<아트>를 기획한 극단인지라~ 히히

오빠랑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이기에
이번 공연은 벌써 99% 만족^^
오빠 나 이뽀?

[연극: 우리 나쁜 자석 소개]

영국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2001년 작품‘국내 초연’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기대 받고 있는 젊은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에 의해 쓰여진 <우리 나쁜 자석>은 2001년 영국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4명의 소년의 9살, 19살, 29살의 성장 과정을 쫓으며 그들이 가슴 속에 지니고 있던 유년시절의 비밀들과 기억을 풀어놓으며 남자들만의 세계를 깔끔하고 드라마틱하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더글라스 맥스웰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사람들을 어떻게 기억하며, 그 기억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며, 우리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에 대해 감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친구들끼리 결성한 밴드, 복화술사의 인형, 극중 극으로 다루어지는 동화가 당신을 블랙코미디의 웃음 속으로, 진한 외로움으로, 가슴 따뜻한 감동
으로 안내 할 것이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2편의 동화, 그리고 꽃비

극중 인물인 원석이 쓴 동화 <하늘정원>과 <나쁜 자석>은 ‘우리’가 될 수 없음을
슬퍼하는 인간의 내면을 너무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판타지로 표현하고 있다.
그 판타지는 곧 극중 인물들이 이끌어 가는 현실로 넘어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예상치 못한, 가슴 절절한 클라이막스로 극을 이끈다.
<우리 나쁜 자석>의 압권이라 할 수 있는 엔딩씬의 나레이션과 꽃비는 본 연극이 담고자 하는‘슬픔의 이미지’를 잔잔하고도 강렬하게 형상화 한다. 가슴 시리지만 따뜻하고,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이 2편의 동화는 인간의 태생적 고민인 외로움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다.

'듣다, 읽다, 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IBM X-31 후기  (1) 2006.01.04
공선옥의《사는 게 거짓말 같을 때》중에서  (1) 2005.12.30
이등병의 편지  (3) 2005.12.19
실시간 칠판;;  (0) 2005.11.29
제주 상공 렌즈구름.  (1) 200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