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2006. 5. 23. 06:53결혼♡깨소금공장

우리 커플의 1주년

오빠가 잠든틈을 타서 이벤트 쾅쾅쾅^^


가난해도 좋으니 오빠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100일날 받았던 활짝 핀 꽃바구니
결혼 전 프로포즈로 받았던 온통 촛불로 장식한 멋진 풍경에
대한 추억이 아련하기에...

우리 아이들 시집 장가 보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수 밖에 없는 날이 있을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것 같아
그래도 오빠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오빠가 내 전부라고


오빠

진심으로 사랑해요
우리 1주년, 나로 인해 세상에서
우리 오빠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였음 좋겠어
써니가 지금보다 더 잘할게^^

사랑해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