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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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대한 단상
커피를 타왔다.역시 몽롱한 주말아침에 커피가 빠질수 없지. 거실 가득 가을 냄새가 가득하다.확 떨어진 기온 탓에, 집안 이불들이 풀 가동되고,까실까실한 공기가 피부를 감싸는특유의 가을 공기가 유감없이 느껴진다. 이런 날에는, 폭신한 째즈 선율이 가을 기분을 돋군다.커피를 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설 때,책상에 올려놓은 커피잔이 금새 식어버릴때,바싹 마른 훈풍이 내 다리 사이를 타고 부웅~ 한번씩 일어준다. 영락없는 가을 냄새다. 곧 첫눈도 내려줄테지^^문득 작년 우리 결혼식날이 생각난다 2005년 첫눈이 내리던날
2006.09.09 -
짐자무시 '커피와 담배(Coffee And Cigarettes, 2003)'
커피와 담배 2005년 2월. 엠파스에서 근무하던 그때2월 근무일에 절반을 휴가를 내고 ‘옴니버스’ 영화제에서열광하던 시절이 있었지. ]그땐 정말 ‘더 이상 이렇게 살수 없다는’ 신내림 같은게 있었던 것 같은데.영진위에서 일하는 선배, 남양주 촬영소에서 일하는 선배등 영화판에 있다는 사람들은 모두 만나고 다녔으니. 바로 이 영화를 본 이후 말이다. 그리고 난 한달 후 사표를 냈다. 대단한 결심이지?그러나 다시 이 바닥으로 재취업했다.(정말 불쌍하다.) Anyway 짐자무시 감독이 1986년부터 17년간 커피를 홀짝 거리며 담배 연기를내뿜듯 만들어낸 단편 모음 '커피와 담배'가 27일(오늘이군) 개봉한다는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엉둥한 위트한 강박, 신경증. 그리고 약간의 psycosis까지 곁들어져독특한 ..
2006.07.27 -
커피의 모든것
▩ 비엔나 커피(Vienna Coffee) 비엔나 커피는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유래되었다. 3백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커피이다. 그런데 정작 빈에는 '비엔나'라는 이름의 커피는 없다. 아마도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비엔나 커피는 차가운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뜨거운 커피의 쓴맛,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진해지는 단맛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한 잔의 커피에서 세 가지 이상의 단계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이것이 비엔나 커피의 매력이다. *재료 ; 강한 볶음의 커피 6-7g, 설탕 1-2스푼, 휩핑크림 적당량. *방법 ; 컵에 설탕을 넣고 추출한 커피를 따른다.여기에다 비엔나에서 스카라고멜 이라고 불리우는 휘핑크림을 듬뿍 넣고는 스푼으로 젓..
200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