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

2006. 7. 18. 10:36듣다, 읽다, 보다


에쿠니 가오리의 <당신의 주말은 몇개 입니까?>

그의 작은 손에서 나오는..
섬세한 디테일과 감정표현이 좋다..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증오를 생각하게 되고,
증오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사랑의 기억을 추억하게 되고, 
혼자인 사람들은 둘이 되고 싶어지고
둘인 사람들은 혼자가 되고 싶어지는 그런 공허한 이야기

비가 오는 마지막 늦으막한 오후
혼자 들린 서점 구석에서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
덕분에 오빠가 서점까지 데리러 왔다는...
                                        책을 구입할까 하다가..
                                        60% 이상 읽어버린탓에 갈등 또 갈등
                                        쌩뚱맞긴 하지만 결국엔
                                        '경제학 콘서트' 한권만 구입해서 나오다
                                        왠지 한동안 비를 좋아하게 될것 같다.
                                        (수재민들이 나를 잡아 먹을듯 하겠지만....)

에쿠니 가오리의 <당신의 주말은 몇개 입니까?> 中

비는 소염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우리는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풍경을 보고 있다
생각해 보면 다른 풍경이기에 멋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때
서로가 지니고 있는 다른 풍경에 끌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