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2005. 7. 14. 01:14흑백영화처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1995)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애니 콜리, 빅터 슬레작, 짐 헤이니


95년 한 해 영화계를 뜨겁게 했던 이 영화..
이 영화는 같은 제목의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었지.

"제2의 러브 스토리"라는 세평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37주 동안이나 연속 석권,
미대륙에 숱한 화제를 뿌린 장편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운명적인 사랑이란..?
나흘간의 사랑으로 평생을 살 수 있단 말인가.. .

최고의 사랑 영화로 꼽는 '러브스토리' 보다 감동이 깊었던건
아마도 중년이라는 두 주인공의 나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 있었던것,
보는 이로 하여금 자꾸만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할 수 있던 이유..
그것은 바로 중년의 사랑때문이었겠지.

과연 어떨까? 결혼 15년 만에 찾아온 사랑이란 것..
만약 자신앞에 그런 사랑이 닥쳐온다면..

16살과, 17살 먹은 아이들이 있고,
이미 15년이나 살아온 남편이 있고,
그것을 우리는 가정이라 부르고..

그러나
길을 물으러 찾아든 로버트 킨케이드가 사랑으로 다가온다면
단 나흘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은 프란체스카의 15년을 뒤흔들만큼
깊고 강렬한 사랑이라면.
어떨까?

프란체스카는 고민하고 괴로워하다 가정을 택한다 .
어쩌면 그녀가 택한 것은 가정이 아니라
추억일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서 그녀의 말처럼,
그가 로버트를 따라 갔다면..

그래서 둘이 함께 했다면..
둘의 사랑이 평생을 갈 수 있을까.. 퇴색되고 시들지 않을까..
그녀의 시들어버린 15년의 결혼생활처럼.


격정적인 나흘간의 사랑보다
헤어진 후에 떨려오는 애틋함과 추억들이
눈물 흘리게 한 영화

95년 개봉당시 이 영화를 봤다면
내 나이 16살.
정확히 지금으로부터 10년후에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그때는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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