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푸른밤(네째날-음식이야기)

2005. 8. 21. 15:11떠나기 돌아와서 그리기



#1-3 [제주 흙돼지 모듬]

마지막날 오빠와 바다를 끼고 제주도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는
'제주 흙돼지 모듬'을 먹다.
육식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빠가 손수 싸주는 쌈과
고기는 최고였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먹을수 있기에 그 만족도 또한
상당하다.

이렇게 제주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기름지게 끝이났다.


#episode7 [은정장]

제주에서의 4박 5일 일정동안 워낙 많은 지출이 있었는지라
마지막날 숙소는 공항에서 가까운 민박집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이전 숙소들이 워낙 최고였는지라 '은정장'은 짐을
푸는거조차 두려운 곳이었다. 첫번째 방은 전선이 합선되어
작은 불이 나고 옮겼던 두번째 방에서는 바퀴발견
특히,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를 발견한 이후 우리는
밖에서 밤을 세기로 마음을 먹고 숙소를 나와 버렸다
물론, 그 바퀴는 오빠가 잡았을거라 생각하면 오산!
내 뒤에 숨어 있는 오빠를 위해 내가 내쫒았다 ㅠㅠ
덕분에 밤바다를 거닐며 데이트도 하고 제주 프리머스극장에서
'웰컴투 동막골'도 보았다. 비록 나는 오빠 어깨를 베게
삼아 잠들었어 오빠를 안타깝게 했지만...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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