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을
2006. 10. 26. 09:41ㆍ이최공감
한여름, 한겨울이라는 말은 있다
그러나 한가을이라는 말은 쓰질 않는다
봄도 그렇지만 특히나 가을은,..
왔나 싶으면 어느새 후다닥 지나가버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가을에는 의식적으로 감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
짧은 만큼 밀도 있게 즐기고 싶다면.
그러는게 낯 간지럽더라도 의무적으로 하루에 3번씩 하늘을 보고
"야, 하늘 참 높다" 고 한 마디씩 해주어야 한다.
따지고보면 서른 살 먹은 사람에게는 앞으로 40번 정도,
마흔 살 먹은 사람에게는 앞으로 30번 정도밖에 가을을 만날 기회가 없는것 아닌가..
28살인 나에겐 아직도 가을은..
몸과 마음과 머리가 분주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