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푸른밤(둘째날-천지연폭포)

2005. 8. 21. 01:50떠나기 돌아와서 그리기



#1-4 [천지연 폭포]

아침도 못챙겨 먹고 부랴부랴 시작한 둘째날
(둘째날 컨셉은 일일 기아체험이었음, 오빠한테 너무 미안한 날)

제주도 서쪽(서귀포시)을 마스터한단는 일념으로
첫 코스는 '천지연 폭포'로 정했다.
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숲의 절경과 폭포가 쏟아지는 근처에는
비가 퍼붓듯 물보라가 일었다
힘차게 쏟아 내리는 폭포를 보고 있자니 판소리 '사랑가'가 절로
나오는 듯 했으나 오빠의 체면도 있고해서 참아주기로 함
언젠가 시간이 허락한다면 천지연 폭포에서 '득음'을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천지연 폭포 소개

제주를 다녀온 사람들이 의례껏 가지고 있는 사진 한 장의
배경지가 되는 곳.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착각이 드는
물줄기에 폭포아래에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깊은 소가
형성되고 있다. 소가 넘쳐 서귀포항 앞바다까지
개울되어 흐르는데, 이물에는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27호의 무태장어가 산다. 쉽게 찾아보긴 힘들지만,
귀한 개울임은 알아둘만 하다.
또한 천지연폭포와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 163호로 지정된
담팔수 자생지다. 담팔수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안덕계곡,천제연,
효돈천 등 제주도 남쪽해안과 섭섬, 문섬 등에서만 자라는 귀한
식물. 이외에도 가시딸기 송엽란 등의 희귀식물과 함께 계곡 양쪽에
구실잣밤나무, 산유자나무,동백나무 등이 난대성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있어 천연기념물 제182-8호로 별도 지정보호되고 있다.
이 천지연난대림지대를 따라 나있는 산책로를 1km쯤 걸어 들어가면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에 다다르게 되는데,
야간조명시설이 돼 있어 밤 10시까지 야간관광이나
데이트를 즐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