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푸른밤(세째날-성산일출봉)

2005. 8. 21. 14:11떠나기 돌아와서 그리기



#1-3 [성산일출봉]

세째날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전날 새벽 3시가 다 되어 자는 바람에 일몰로 스케줄 조정

지칠대로 지친 우리.
정상까지 30분정도 걸린다는 성산일출봉을 올라가야 하나
서로 만담에 가까운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 내려가지도 못할
거리만큼 올라온지라 정상까지 오르는데 낙찰

30분거리라 하지만 워낙 가파르고 험한지라
체감거리는 300분이다.
한달간 운동을 쉰 써니, 담배인생 10년을 넘게 맞이하는
오빠에겐 상당한 難 코스였음

#성산일출봉 소개

해발 182m인 성산 일출봉은 10만년 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다 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이다.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다. 원래는 화산섬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이 된 것이다. 일출봉 정상에는
지름 6백m, 바닥면의 높이 해발 90m에 면적이
8만여 평이나 되는 분화구가 자리한다.
이곳에서 이장호 감독의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한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지금은 억새밭을 이루며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옛부터 이곳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영주10경
(제주의 경승지) 중에서 으뜸이라 하였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 저편 수평선에서 이글거리며
솟아 오르는 일출은 온 바다를 물들이고
보는이의 마음까지도 붙잡아 놓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케한다.
지방기념물로 관리하다 2000. 7.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